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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수업

내가 이런 모습을 가질수 있다는 것을 예전에는 알지 못했다.

난 그저 하나의 얼굴만을 가지고 있는줄만 알았으나, 좀 일련의

사건후 사람은 항상 똑같은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나도 예외는 아니다.

 

이것이 꼭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만나는 사람마다

사람의 표정과 행동이 바뀌듯 나의 태도 또한 얼마든지 바뀔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예를 들면, 난 SDA에서는 사람들이 나를 매우 활발한

아이로 알고 있다. 그러나 같이 공익근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은 나를

매우 조용하고 재미없는 놈쯤으로 보고 있다. 난 얼마든지 잘 행동할 수

있으나 그럴 필요가 없으니, 그리고 그럴 만한 가치도 별로 없고 내가

얻을 수 있는 것도 없으니 그냥 조용히 있는 것 뿐이다. 만약 내가 그들에게서

좀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이러지 않으리라. 약간 얄팍해보이기 쉬우나

난 이것 또한 사람과의 커뮤니티 사에이서 나타나는 작용이라고 본다.

아마 알게 모르게 모두들 이러지 않나 싶다.

 

역발상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정말 재미있는 발상이다. 예를 들면,

만약 내가 도둑이고 경찰이 나를 쫓아 온다면 정상적으로는 나는 경찰과

같은 방향으로 도망치기 마련이다. 그러나 갑자기 방향을 바꿔 경찰과

반대 방향으로 도망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경찰을 따돌린다는, 대략 이런

비유이다. 설명이 부실하네;;

난 그들의 근본이 되는 것을 매우매우 싫어한다. 그 근본 때문에 오늘날까지

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불행들이 빈번히 일어났다.

이건 여기서 얘기하는 바가 아니니 넘어가도록 하고, 난 사람들이 모일만한

곳이 어딜까 라는 고민을 하다가 역발상으로 지금과 같은 행동을 하게 되었다.

물론 내 정체를 철저하게 숨기면서 말이다. 만약 그들이 내 정체를 알게 된다면

경악을 금치 못하리라.

하지만 언제까지 속이고 있으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적당히

있다가 빠질거다. 역발상이 가끔 참신한 이유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생각도 못했던

행동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잠시간의 당황과 방심을 유도하는 것이다. 따라서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이 자명하다.

 

그리고 이렇게 연기를 해보는, 또한 그들 사이에 잠시 섞이면서 연기 수업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해보면 어쩌면 재밌다고 느껴지기까지 하다. 내가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것이니까 신기하기만 하다.

 

어쨋든 결론은 나는 이것을 연기 수업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 할 것이다. 내가 '정말'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일.부.러. 친하게 지내는 것도, 앞으로

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배워야 할 덕목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바로 나의 적도 포용할 줄 아는 능력을 말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하다. 나는 연기를 잘할 수 있을지,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어떤 상황을 겪게 될 것인지.

 

정말 순수한 동기에서, 재미있겠다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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