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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
2011/6/1(수) 꿈....

헤헤 요즘 일기를 꽤 자주쓰게 되네. 좋은 일이야 >_<

이상하게도 일기로 남길 만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것 같다. 생각이 많아졌다는 걸까

몇개 건져보자꾸나

 

 

1

 

내가 이번달부터 상병계급이 됐단다. 이병계급이었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내가 벌써 상병이라니..감회가 새롭네 ㅠ_ㅠ

 

별로 달라지는건 없다. 그냥 기본 월급이 아주 쪼오끔 오른다는거이외에는. 그런데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것 같아서 말이지. 공익 생활도 이제 슬슬 끝이 보이는구나. 하아~ 정말 할게 너무 많다.

 

 

 

2

 

기다림이라... 대체 언제까지? 언제 끝날줄 알고?

모르겠다.

 

지금 나는 나름 내가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한다. 변화된 모습도 보여줬고

챙길것도 다 챙겨줬고 할 수 있는건 다했다. 그래도 부족했다면 난 할말 없다.

 

특히 그자리에 헬렌, 너가 있는건 나로썬 꽤나 큰 실망이야.

 

 

될대로 되어버려라. 내가 밥퉁이였지. 누구의 탓도 아니다.

 

 

비도 오고 더욱 센티해지는 오늘.... 그냥 왠지 모르게 눈물 한방울 흘러내릴것 같은 이 기분.

 

 

 

 

 

3

 

어젯밤에 자기 직전에 특별히 무엇을 더 했던 것은 아니다. 그냥 컴퓨터좀 하다가 침대에 누웠을뿐 저엉말 특별한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던 잠자리였다.

 

왜 그 아이가 내꿈에 나타났는지 나로써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게다가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이 그 아이라는 증거는 어느곳에도 없다. 얼굴도 정확히 기억나지도 않는다. 그러나 나는 꿈속에서는 그 아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난 어떤 대규모 모임에 있었다. 그러다 난 우연히 그 아이와 마주치게 되었다. 서로를 어느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린 그냥 평상시에 하던대로 하고 그냥 이야기 하고 있었을 뿐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 아이가 꿈에 나타났다는 것만 제외하면 특별한 것은 없었다.

그 모임이 끝나고 우린 집에 가고 있었는데 이때부터 무언가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기억나는 바에 의하면 나는 오늘만큼은 집까지 데려다 주고 싶었다.

그후... 일련의 사건들을 거친후(여기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우리는 어느새 숨겨왔던 마음을 고백하고 다정한 연인이 되어있었다.

이상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그저 친숙한 느낌만이 있었을뿐

 

그 상태로 며칠을 함께 보낸후에 난 꿈에서 깨어났다.

 

 

꿈을 꾸고 일어난 후에 이상하게도 기억이 더 잘나는 것처럼 느껴졌다. 마치 내가 실제로 경험한 일인 것 처럼. (아 물론 실제로 이런걸 바라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꿈을 꾸고 있는 동안에는 이것이 마치 현실 같았다.

전과의 경험에 비교해보면 이건 정말 이상하다. 그렇게까지 생생하게 느껴지진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꿈을 꾸면서 내가 감정을 느낀다고 생각했다. 기쁨, 내가 느끼는 행복함, 피부의 감촉까지

난 실제로 느끼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 라는 것이 정말 이상하다.

 

 

내가 왜 이런 꿈을 꾸게 되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다시말하지만 내가 그 아이에게 특별한 감정이 있는것도 아니었는데 왜 꿈에 나타난것인지 스스로도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보통 내 꿈에 나타난 사람은 내가 간절하게 보고싶어하는 경우에도 꿈에서 볼 수 있었던 적은 단 몇번에 지나지 않았다.

 

오늘 학원에서 처음 마주쳤을때 나도 모르게 괜히 식겁했다. 이런 기억들이 떠오르니 말이다.

 

한가지 확실한 점은 내가 꿈을 꾸고 있는 동안 만큼은 내가 살면서 느꼈던 그 어떤때보다도 행복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런 행복감은 거의 느끼지 못했었다.

 

내가...점점 미쳐가나 보다.

마음이♡
2011-06-02 00:26:53

저도 꿈 속에서 느낀 감정이 깨어난 후에도 생생하게 느껴질때가 많아요...
다리를 다치면... 실제로 깨어나서도 몇초간은 아픈것 같고...
말을 하면 실제로도 내가 꿈을 꾸면서 내 입모양이 움직이는걸 느끼고...
울고 있으면 실제로도 눈물이 흘려져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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