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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
2010/12/27(월) 이젠 나도..

지금도 밖엔 하늘에서 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그만좀 왔으면 하는데 말이다.

 

어렸을때는 눈이 오기를 이유없이 기다렸던것 같다.

일단 눈이 오면 눈싸움을 하고 눈사람도 만들고,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모습을 보며

감상에 젖곤 하였다. 눈이 오면 괜히 설레인다고 할까나.

나는 눈이 좋았지만 어른들한테 물어보면 항상 어른들은 눈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다고 나에게 대답했던것 같다. 그땐 이해할 수가 없었다.

 

반대로 지금, 나는 눈이란게 솔찍히 없어졌으면 좋겠다.

군대에서 눈만 왔다오면 겁나게 눈치웠다는 얘기...숱하게 들어봤다.

차를 몰고 우리 병원에 오면 좀 가파른 언덕 하나를 지나야 하는데

병원사람들이 맨날 공익들을 시켜서 눈을 치우게 한다.

몸으로 때우는걸 정말 싫어하는 나는 눈이란 오면 치워야 하는 불편한 존재이다.

게다가 아직 나는 차를 몰지는 않지만 눈이 오면 차들이 서행을 해야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전체적으로 시간이 더 걸리기 마련이다.

그점도 불편하당-_-

 

그래서 어렸을때는 눈이 오는걸 기대하고만 있었지만 지금은 눈 오는걸

싫어하는것을 되돌이켜 보니깐, 이젠 나도 어른이 다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미래를 꿈꾸며 노력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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