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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
2010/12/20(월) 예민함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고 했던가..... 내 마음도 갈대다;;

내가 생각해도, 남이 봐도 난 참 예민하다.

성격도 그렇고 육체적으로도 그렇고.

성격적으로는 소심하다고 해야할까나-_-;

 

기분이 좋다가도 누가 나에게 갑자기 쓴소리 한마디만 하더라도 기분이 갑자기

확~ 변해버린다. 그렇게 기분이 한번 나빠지기 시작하면 막 머리속에서 그녀석이

꿈틀꿈틀 올라오기 시작해버리면 연쇄반응이 일어나서 나도 모르게 막 우울해진다.

컨트롤하고 싶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게 안된다. 그래서 문제다.

 

냄새를 잘 맡는것....은 잘 모르겠고 맛 하나는 기가막히게 예민하다.

우리엄마도 내 예민한 미각을 인정했고, 유명한 일화로는

지난 외할아버지 장례식때 우리 호실에 먹는 샘물을 올려다 놓고 쓰는 정수기가 있었다.

근데 내가 그 물을 딱 마시자 마자 물에서 소주맛이 확 느껴졌다.

그때 난 종이컵으로 마셨길래 누가 소주 마신 컵으로 물을 먹은줄 알았는데

그뒤로 다른 종이컵으로 마셔도 계속 소주맛이 났다.

내가 정수기 물에서 소주맛이 난다고 다른사람들한테 말했는데

다른사람들은 모르겠더라고 하더라.

결국 장례식장 관계자가 와서 확인해본 결과 물에서 소주 맛이 나는게 맞았다.

아 별로 자랑거리도 아니네 좋단다;;

 

예민한 성격이 좋을때도 있지만 나쁠때도 있는 법이다.

사소한 좋은일 하나에도 웃고 행복감을 느낄수도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가 될수도있다.

이건 만들어진 성격이라기 보다는 타고난 성격이라서 어쩔수 없는 부분인것 같기도 하다.

고치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다. 내가 스스로 적응해 나가는 수밖에.

 

결론은....우울함을 느낄때는 디비자는게 최고다. 가서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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