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렸을때 제외하고 기억나는 대형 뮤지컬은 애니가 처음이었던것 같다. 고등학교 졸업할때 였나? 1학년때는 호프만 어쩌구하는 오페라를 봤었구 2학년때가 애니였던것 같다. 뮤지컬이든 오페라든 어느정도 줄거리를 알고 봐야 재밌는데 호프만은 지금 기억으로는 그리 인상깊지는 않았다. 재미도 별로 없었던것 같고. 뮤지컬 애니는 지금도 기억나는건, tomorrow, tomorrow 난 너를 사랑해~ 하는 주제곡, 가끔 라디오 에서도 들리던데.
위키드를 보기위해서 오즈의 마법사의 스토리를 복습해봤다. 어렴풋이 기억나는건 어렸을때 책으로 봐서 도로시라는 소녀가 어디에 떨어져서 어떤 모험을 한다는것 정도, 그리고 엘파바와 글린다의 동화에서 비추어지는 모습, 이정도를 알고난 다음에 봐도 충분했다.
엘파바도 엘파바지만 글린다 역을 맡은 배우도 캐스팅이 정말 잘 된것 같다. 매우 무뚝뚝한 성격의 엘파바, 그리고 정반대의 캐릭터를 가진 글린다. 글린다의 토스~토스~는 매우 상큼하지만, 엘파바의 토스~토스~는 음..... 애처롭다;; 처음엔 서로 매우 싫어하는 사이였지만 한 남자를 두고 서서히 입장이 변하고 오즈를 만나면서 더더욱 바뀌는 등 이러한 스토리를 보면서 글린다가 처음엔 매우 얄미웠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는거, 사실 이게 위키드의 주제다. 글린다를 처음 보면 뭐 저런 완전 여시같은 캐릭터가 다있나 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인기, 미모, 남자, 주위의 평판, 능력(사실 이건 아님ㅋㅋㅋ) 까지 모든걸 다 갖추었지만 결국엔 심장하나 달린 사람이라는거. 오히려 나중엔 이 캐릭터에 동정심이 생겼다.
역시 뮤지컬이라 참 좋은 음악들이 많이 나왔다. 제목은 모르지만 주옥같은 곡이랄까. 빗자루를 타고 광휘속에서 Defying the Gravity를 부르며 오즈의 성을 탈출하는 엘파바는 물론 압권이었고.
생각할 거리도 많이 주는 뮤지컬이라 더욱 좋았던것 같다. 위키드의 주요 주제인 "엘파바와 글린다의 진실" 도 그렇고, 자칭 마법사(?)라고 칭하는 오즈의 처지도 참... "They said wonderful, so I said wonderful"
뭐 틀린말은 아니다. 좋은게 좋은건데 뭐 어쩌겠는가? 그런데 결과적으로 잉태될 거대한 악은 어쩔수 없다는거. 그것이 과연 마법사(?) 오즈만의 이야기일까?
중요하지는 않지만 위키드를 보면서 알게 된것이, 중학교때 판타지 소설을 좋아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먼치킨"류 라고 불리는 것이 있다.
대표적으로 "5대 금서(정확히 숫자가 몇이었는지는 기억 안남)" 이라고 지정될 정도로 대표적인 것들이 있었고, 많은 양산형 판타지 소설류가 그랬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주인공 혼자 슈퍼울트라캡숑짱 쎈것을 지칭하는 말.
드래곤, 악마, 마족, 천사, 신 모두다 칼한자루 딸랑쥐고 골로보내버리는... 그냥 그런건데 "먼치킨"이라는 말이 동화속 오즈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더라고. 오즈의 지도를 보면 "먼치킨"이라는 땅이 실제로 있다.
근데 무슨 관계로, 어쩌다가 그 먼치킨이 그 먼치킨이 되었는지는 이해가 안감.
대략적인 감상은 이렇다.
나름대로 VIP 석.... 돈으로 따지면 2장이라 32만원에 해당하는 건데, 클레오도 좋긴 하지만 솔찍히 클레오랑 보기는 아까웠다는게 완전 솔찍한 심정이다. 에휴...
이제 쓰는 지난주 목요일에 본 위키드 감상ㅎㅎ
지하철타고 돌아다니다가 공연 포스터를 봤을때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연이 닿아서 보게 될줄은 몰랐음.
공연장 내부에서는 모든 촬영 기구가 금지라 사진은 없음 진짜;;
다 내 머리속에 밖에 없음... 그러나 진짜 재밌기는 했다.
자꾸 드는 아쉬운 생각은 원래 보려던 사람이랑 봤다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뿐. 클레오랑 본것도 괜찮긴 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아쉬운건 아쉬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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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렸을때 제외하고 기억나는 대형 뮤지컬은 애니가 처음이었던것 같다. 고등학교 졸업할때 였나? 1학년때는 호프만 어쩌구하는 오페라를 봤었구 2학년때가 애니였던것 같다. 뮤지컬이든 오페라든 어느정도 줄거리를 알고 봐야 재밌는데 호프만은 지금 기억으로는 그리 인상깊지는 않았다. 재미도 별로 없었던것 같고. 뮤지컬 애니는 지금도 기억나는건, tomorrow, tomorrow 난 너를 사랑해~ 하는 주제곡, 가끔 라디오 에서도 들리던데.
위키드를 보기위해서 오즈의 마법사의 스토리를 복습해봤다. 어렴풋이 기억나는건 어렸을때 책으로 봐서 도로시라는 소녀가 어디에 떨어져서 어떤 모험을 한다는것 정도, 그리고 엘파바와 글린다의 동화에서 비추어지는 모습, 이정도를 알고난 다음에 봐도 충분했다.
엘파바도 엘파바지만 글린다 역을 맡은 배우도 캐스팅이 정말 잘 된것 같다. 매우 무뚝뚝한 성격의 엘파바, 그리고 정반대의 캐릭터를 가진 글린다. 글린다의 토스~토스~는 매우 상큼하지만, 엘파바의 토스~토스~는 음..... 애처롭다;; 처음엔 서로 매우 싫어하는 사이였지만 한 남자를 두고 서서히 입장이 변하고 오즈를 만나면서 더더욱 바뀌는 등 이러한 스토리를 보면서 글린다가 처음엔 매우 얄미웠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는거, 사실 이게 위키드의 주제다. 글린다를 처음 보면 뭐 저런 완전 여시같은 캐릭터가 다있나 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인기, 미모, 남자, 주위의 평판, 능력(사실 이건 아님ㅋㅋㅋ) 까지 모든걸 다 갖추었지만 결국엔 심장하나 달린 사람이라는거. 오히려 나중엔 이 캐릭터에 동정심이 생겼다.
역시 뮤지컬이라 참 좋은 음악들이 많이 나왔다. 제목은 모르지만 주옥같은 곡이랄까. 빗자루를 타고 광휘속에서 Defying the Gravity를 부르며 오즈의 성을 탈출하는 엘파바는 물론 압권이었고.
생각할 거리도 많이 주는 뮤지컬이라 더욱 좋았던것 같다. 위키드의 주요 주제인 "엘파바와 글린다의 진실" 도 그렇고, 자칭 마법사(?)라고 칭하는 오즈의 처지도 참... "They said wonderful, so I said wonderful"
뭐 틀린말은 아니다. 좋은게 좋은건데 뭐 어쩌겠는가? 그런데 결과적으로 잉태될 거대한 악은 어쩔수 없다는거. 그것이 과연 마법사(?) 오즈만의 이야기일까?
중요하지는 않지만 위키드를 보면서 알게 된것이, 중학교때 판타지 소설을 좋아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먼치킨"류 라고 불리는 것이 있다.
대표적으로 "5대 금서(정확히 숫자가 몇이었는지는 기억 안남)" 이라고 지정될 정도로 대표적인 것들이 있었고, 많은 양산형 판타지 소설류가 그랬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주인공 혼자 슈퍼울트라캡숑짱 쎈것을 지칭하는 말.
드래곤, 악마, 마족, 천사, 신 모두다 칼한자루 딸랑쥐고 골로보내버리는... 그냥 그런건데 "먼치킨"이라는 말이 동화속 오즈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더라고. 오즈의 지도를 보면 "먼치킨"이라는 땅이 실제로 있다.
근데 무슨 관계로, 어쩌다가 그 먼치킨이 그 먼치킨이 되었는지는 이해가 안감.
대략적인 감상은 이렇다.
나름대로 VIP 석.... 돈으로 따지면 2장이라 32만원에 해당하는 건데, 클레오도 좋긴 하지만 솔찍히 클레오랑 보기는 아까웠다는게 완전 솔찍한 심정이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