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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
사랑하고 싶다...

헤어지고 거의 한달이나 지나서야 이게 무슨 뒷북인가 싶지만...

이것도 포함해서 이거저거 주저리 주저리....

 

잘 있다가 갑작스럽게 깨졌기 때문에 좀 멍하기도 했지만 왠지는 모르겠으나 그리 큰 문제 없이 잘 헤엄쳐 나왔다. 예상보다 빠르긴 했지만 이럴걸 알고, 그 아이가 아마 힘들어 할 것을 알면서도 사귀기로 한거라 그런것 같다. 그나마 자주보기는 했지만.. 1주일에 한번정도? 그러나 그 아이는 나와는 달리 데이트 도중에도 항상 시계에 신경을 써야 했다. 1주일에 한번정도씩 보기는 했지만, 어쩔때는 토요일 일요일 둘다 보기도 했지만 평균적으로 항상 1시간 반 이하였다. 나조차도 시간에 너무 쫓겨서 하고싶은 말도 제대로 다 못하고 항상 움직여야 했고, 좀 어디 느긋하게 앉아서 길게길게 둘만의 시간을 가지지를 못했다. 그 아이는 영화보는 것을 참 좋아했는데 영화도 한번 같이 못봤다. 영화 한번 보면 말도 제대로 못하고 데이트가 끝나버리니깐 말이다. 그렇다고 그 아이 환경에 무작정 내 주장을 펼칠수도 없는 노릇이라 최대한 시간 편의를 봐주고 돈도 거의다 내가 내고, 괜히 이상한 말꺼내서 심란하게 만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지금 아쉬운 것은 그냥 내가 왠지 더 잘 못해준것 같고, 부담만 준거 아닌가 싶다. 바쁜데 말이다. 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그대로고... 나는 직접적으로 도움은 안되고(내가 직접 가르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오히려 보채니 말이다. 그래서 더는 못견디겠다고 했을때 놔줬다. 나중에 본다면 내가 지금 놔주는게 맞다며, 그리고 앞으로 잘하라고 마음속으로는 진심으로 빌어줬다.

그런데 두세주 정도가 흘러서 나는 약간(아님 좀 많이?) 그 아이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나는 잘되라고 나줬는데, 그 사이 시간이 얼마나 지났다고 공개적으로 새로운 남친을 하나 만들어 왔다. 나랑 사귈때는 페이스북 상태변경도 안하더니(물론 합의에 의한건 맞지만) 지금은 페북에 공개적으로 사귀던데.... 주위 친구들한테 완전 다 공개해놓고..  그럼 나만 엿먹은거야? 난 뭐야? 솔찍히 많이 화났다.

연락은 지금도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선 아직 이야기를 꺼내진 않았다. 그동안 무슨일이 있던건지 모르니깐 그럴 사정이 있겠거니 하고 있다. 나중에 얘기 할 수 있을 시간이 있겠지..

 

지금 생각으로는 좀전의 과거가 어쨌든 간에 그냥 잊어버리고 새로운 사람을 찾으려고 한다. 제일 좋은 약은, 더 사랑받을 수 있는, 더 사랑할 수 있는, 오랫동안 사랑할 수 있는 좋은 사람 만나는 거니깐... 그런 생각으로 있다. 누구와 그럴수 있을련지는 전혀 아는 것이 없지만.

한무모의 두부님.... 이분도 좋기는 한데 한가지 걸리는 점은 학교가 경주라, 만약에 잘되더라도 이번엔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잘 못보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한다. 이번에 한무모 번개를 추진하는 이유도 두부님이랑 좀 더 친해지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을까 하여 일부러 내가 추진하는 경우이다ㅎㅎ 물론 두부님들 포함하여 다른 분들을 가족회원으로 유도하는 효과도 있지만 말이다.  그런데 두부님이랑 잘 될 수 있을지는 전혀 미지수이기는 하다. 두부님도 얼마전에 깨지구 내가 어느정도 인상을 심어 준것 같기는 하지만 앞날의 일은 모르는 거긴 하니깐 말이다.

 

여유좀 부리면서 하고싶은거 다하면서 충분히 속삭이면서 사랑하고 싶다. 하루종일 데이트도 해보고, 별 말은 없을지라도 한가하게 어디서 나른한 오후를 보낸다던가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둘이 여행도 가보고. 그럴 수 있는 사람 어디서나 만나려나.

 

내 또래가 아닌 오히려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의 결혼 이야기들을 듣고 있으면 괜시리 불안해진다. 일단 나이가 차면, 그 사람 자체만이 아닌 그 사람 주변의 환경을 많이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력, 집안 이런거. 

순수하게 만나서 사랑하다 결혼하고 싶다. 늦게도 말고, 적당히 20대 후반 이정도에. 어차피 평생 독신으로 살게 아니라면 결혼은 늦게 하는건 별로 좋지 않다고 본다. 2세를 위해서라도. 나중에 60이 넘어도 대학생 아들 키우는건 좀 그렇잖아;; 노후는 긴데.

 

이제 연상은 사실상 힘들다. 좋기는 한데 말이다. 나보다 연상이면 월급받고 일하는 직장인일텐데 그러면 내가 잘 감당이 안된다;; 난 2년 이상은 학교에 더 있어야 하니깐 말이다. 차라리 같은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면 모를까. 내 동갑애들도 정상적으로 학교 다녔다면 이제 슬슬 졸업해서 직장을 구할테니 그 윗쪽을 바랄테고...

두부님같이 내 아래가 나에게도 이제 현실적이네 ㅎㅎㅎ

 

 

여튼 좋은 사람 만나서 여유있게 사랑하고 싶당

만년아가씨
2012-07-06 16:00:50

좋은 사람 만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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