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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
올게 왔군

어제 사장님이 3시 반쯤에 갑자기 날 부르시더니 같이가자고 하시더군. 어디 가까운데 가는줄 알았는데 삼성역까지 가신다. 그냥 산책가는셈 치고 해서 따라 갔다. 시간이 좀 걸리고 비도 오고 하긴 하지만 그냥 바람이나 쐬러 가는겸 해서...

 

우리 회사 홈페이지 & 번역에 관한 문제였다. 호스팅 비용을 안내서 호스팅도 차단되고 번역도 엉망이라고 사장님은 화를 내시더라. 회사가 워낙 작다보니 홈페이지를 직접 제작할 인원도 없고, 한글 홈페이지를 영문으로 올릴 인력은 더더욱 없으니 전문 제작 회사에 의뢰를 한 모양이다. 그것도 우리 회사 비용으로가 아닌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그런것 같다.

 

우리쪽의 문제는 일단 영문 번역이 제대로 안되어 있다는 것이다. 번역이 틀린 부분도 있고 번역이 제대로 안되어 있는 부분도 있고 말이다. 내가 대략 봤을때도 제대로 안되어 있다는 것은 사실이기는 하나. 사장님도 잘못이 있다고 본다.

 

음... 근데 이걸 다 여기다가 써야 하나...? 구지 이럴 필요까지는...ㅋㅋ

결론만 말하자면 번역이 안되어있거나 틀린부분은 모두 내 몫이 되어 돌아왔다는 말이다. 소각로에 대한 지식이 있거나 적어도 환경분야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번역이 가능하고, 애들 장난 하는 것도 아니고 비지니스 인데 내 실력으로 어투, 예의, 정중함 까지 갖춰서 멋드러지게 번역이 가능할랑가는 스스로도 심히 의문이다. 의미는 전달 되도록 할 수는 있으나 적어도 전문가가 해놓은 것보다는 질이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아니 이럴거면 전문 번역가를 고용 하던가. 내가 영어공부를 하긴 했지만 이런 학회에서나 쓸법한 영어 공부를 한것도 아니고... 그나마 원서 + 회화 + 토론+ 각종 뉴스 + 스스로 작문 등을 통해서 그나마 단련되서 이모양이지, 요즘 끽하여 토익, 넓게는 텝스 토플(심지어는 토플도 점수만 높다 뿐이지 알고보면 허당 많다)만 공부했다고 깝치는 애들보고 번역하라고 던져놓으면 장담하는데 100명중 99명은 걍 여기서 일 안하겠다고 할게 뻔하다. 일단 그런애들이 여기에 올리가 없다.

 한가지 또하나 심히 걱정되는건 사장님이 해외비지니스를 한다고 하는데 직원들중 영어 말빨이 되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 심지어는 사장님조차 영어로 회의를 할 수 있는 실력조차 안갖추어져 있다는 것이다. 근데 어떻게 해외 비지니스를 하련지는 모르겠다ㅋㅋㅋ 제대로 하려면 적어도 회화 가능 직원 뽑고 정 안되면 자신이라도 리드해서 해야 하는거 아닌가? 살짝 비꼬는 말을 추가하자면 해외 비지니스라도 한인들 상대로 하면 그게 해외 비지니스 인가? 그건 그냥 거리가 좀 멀고 상황이 특수한 국내 마케팅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 경영에 대하여 젖도 모르고 소각로도 젖도 모르긴 하지만 상식 순에서 내가 봐도 답답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구글링 검색 확대와 영문 홈페이지만 봐도 그렇다. 구글에 키워드 마케팅으로 검색이 잘되게 하고 했지만 그래봤자 뭐하나?

해외 바이어들 하나 제대로 상담하거나 접견할 사람 하나 없는데ㅋㅋ

장난하나... 사장님이 그냥 해외마케팅 확대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할지도 모르고... 직원들이 안되면 자신이 상담하고 스펙 설명해주고 해야 할거 아냐.. 영문 홈페이지 완성에도 관심만 있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지도 모르는 것 같다.

간단히 말하자면 일단 영문=한글 이 완벽한 1:1 대응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하는것 같고, 특히 이런 기술적인 jargon이 들어가는 문서 같은 경우는 번역작업이 이루어 질때, 번역가와 의뢰자 사이에 활발한 피드백이 있어야 가능한데 어제 회의 들어가서 보니깐 그런것은 "전혀" 없었던것 같다.

걍 알아서 하겠거니 하고 맡긴것 같음.

 

결론적으로 보면 일단 사장님은 요즘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잘 모르는

완벽한 구세대의 전형인것 같음. 안타깝긴 하지만, 내가 참견할 문제도 아니고... 2달 후면 나가는데;; 어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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