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했던 말을 잊어버렸던 걸까 혹은 마음에는 별로 없으니 그 순간을 넘어가기 위하여 그냥 뱉어버린 말일까. 이런일이 자꾸 벌어지면 난 흥미가 뚝뚝떨어지고 재미도 없어진다. 열정도 식어버리고. 그리고 더욱 이런 감정을 밝히는데 소극적이 되어 버린다. 아무 반응이 없으니깐.
지난주에 분명히 잘 챙겨 주었건만, 신경써서 화이트데이라고 얘슐리에서 파는 브라우니 케잌정도 사준 거 가지고는 어필이 전혀 안된건가? 훨씬 부족한건가. 아니면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까지 함께 챙겨주었으니 단순히 예의상 준거라고 생각한건가. 단순히 예의 상으로 주었다면 다 똑같은 것을 주었을테지 왜 혼자 브라우니를 받았을까.
알고도 모른척인가, 정말 둔감한건가. 아니면 아예 마음에 없는 것일까.
언제 부터 였을까. 문뜩 사랑의 향기에 눈을 떴을때, 난 늘 옆에 누군가가 있기를 바랬지만 그 자리는 언제나 빈자리였다.
어떤 사람은 이른나이에 요절도 했고 어떤 사람과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고,
그것 때문에 방황하다가 한참 후에야 돌아왔다.
가장 최근이라고 할 수 있는 몇년전에 난 벌써 지금과 같은 일들을 예상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왠지 그때가 아니라면, 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내 머리속을 꽉 채우고 있었다. 그래서 그땐 더욱 매달렸었던 것 같다. 어차피 버스는 지나갔지만 놓치기 싫은 마음에.
오래전, 아주 오래전 부터, 언제 부턴지 모르겠지만 소원이 하나 있었다면, 누군가 한 사람을 정말 사랑해 보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 소원은 아직도 유효하다. 그러나 아직도 기회는 소원하기만 하다. 마치 버뮤다 삼각지대 한가운데에 떠있는 나침반처럼, 방향도 없이, 기약도 없이 이리 저리 떠돌기만 할뿐. 열정은 많다. 하지만 그 열정을 쏟을 대상은 어디에도 없다. 그런 사람이 있기나 한건지 난 정말 궁금하다. 이 충족되지 못한 열정은 때론, 생각에 잠기다보면 나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일으킨다.
주변을 보면, 하나 둘씩 커플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어쩌면 나보다도 못 만날 것 같던 애들도 잘만 만들더라. 가만히 생각해보면 분노는 더욱 증폭 된다.
"내가 걔네들보다 못한게 뭐야? 외모가 부족해? 옷을 못 입어? 난 뭐야? 능력이 없는거야? 아님 그냥 병신같은 거야?"
수컷이란 동물로써의 본능은 이런 생각에 기름만 붓고 마음은 더욱 조급하게 만들어 버린다.
내 주변 사람들, 타우에서든 한무모에서든 내가 가끔 이런 생각을 밝히면 주변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말하곤 한다.
'넌 아직 어리니깐 괜찮아. 그 나이엔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으니깐."
그러면 난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곤 하지.
'에휴, 그말도 벌써 2년째랍니다. 누군 이러고 싶어서 이런답니까'
남들이 보기엔 나를 아마 초식남으로 볼지도 모른다. 나도 어느정도 동의는 한다만. 동의 정도가 아니라 맞는 말이지 않을까.
취미활동이라고, 혹은 좋은 곳이라고 판단 되는 곳이나 괜찮은 곳이라고 판단하여 여기저기 다니고 하긴 하지만 애는 영 혼자이니 말이다.
가끔 다른 사람들이 질문을 한다.
"애인 몇번 있어봤어요?" "사실 한번도 없었어요"
"정말요? 그렇게 보이진 않는데?", "그런 일이 좀 있었어요^^;"
초식남의 정의가 자기 취미생활이나 혼자 있는 시간에는 시간과 돈을 많이 투자하지만 이성에 대하여는 거의 투자 하지 않는, 그런 뜻이던데.
나도 대충 어느정도 정의에 포함 된다. 나를 위한 것에는 투자하지만 특히 "내 이성"에 대하여 투자하는 시간은 없다보니. 이런 것 말고도 내가 스스로를 초식남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에는 몇가지 더 있다.
일단 성격이 화끈하다거나 남성적이라는 점은 찾아 볼수가 없다. 대신 여러가지 따지고 재보고 이런 것을 좋아하지. 여기서 이렇게 일기나 쓰고 있다는 점이 그런점을 말해주지 않을까. 혼자있는 시간도 좋아하고.
혼자 있으면 정말 편하다. 굳이 남까지 신경 쓸 필요 없이 나만 신경쓰면 되니까. 그렇다고 이기적이라는 말은 아니다. 연애 하게 된다면 여러가지 신경 써야 할 점들이 한 둘이 아닐텐데, 그런 점들을 생각해보면 지금처럼 있는 것이 외롭기는 할지라도 훨씬 맘 편하고 좋을 것 같다.
더욱 자세한 것은 요 밑에 UGLY를 참조하길 바란다.
그리고 또 하나, 이성에게 접근을 잘 못하겠다. 친구로써의 접근은 편한데
이 사람을 이성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매우 불편하다. 내가 혹시라도 말 실수 한게 없는지, 내 행동에서 거슬릴 만한 점들은 없었는지 여러가지로 따져보면 머리만 아프다.
사실, 난 다른 사람이 먼저 내게 접근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야 내가 어느정도 편하지, 처음에 내게 별 관심도 없었던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재주 같은것은 전혀 없어서. 오히려 고등학교때는 관심을 가져주던 사람이 1년에 한명씩은 있었는데 고딩 졸업후에는 한명도 없네.
대학교라는 곳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깐, 대학교 밖에서 볼 수 있는 커뮤니티에 나는 벌써 익숙해져 있다.
대학교 내에서는 보통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있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같은 학년이거나, 학번, 혹은 비슷한 수업을 듣는 사람들끼리 같이 다니며 어느정도 서로 안정된 관계들을 유지하지 않는가. 보던 사람이 갑자기 사정이 생겨 서로 못만나게 된다거나 하는 등의 외부 동아리에서나 볼 듯한 이런 상황들은 보통 못봤던것 같은데.
하지만 예를 들어, 토크하우스, SDA, 한무모, 기타 여러가지 외부 동아리라고 부를 수 있는 듯한 모임에 가보면, 각자 사정이 생겨서 못나가게 되고 하는 등의 변수는 언제든지 찾아 볼 수 있다. 차라리 한무모의 가족회원 들이나 타우 같은 곳은 그나마 안정적이지만은, 토크하우스, SDA등의 학원 같은 곳은 얼마나 구성원들을 한곳에 결집 시킬 수 있는 것이 힘든지...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학교를 다녀야 하므로 도중에 못나오는 경우가 허다하고, 직장인들은 직장이 있으니 갑자기 바쁜 일들이 생기는 경우도 많고.
그러다 보니 그냥 거리를 둔 친구로만 유지하는게 나한테는 훨씬 더 속 편하다. 어차피 얼마 안있어 각자 갈 길을 갈테니. 이것과 이성으로서 접근을 잘 못하겠다는 점이 함께 있으니 혼자인가부다.
마음놓고 대쉬하기가 싫다. 꺼려진다. 그리고 한 사람에게 대책없이 빠져드는 것도 한번 뜨겁게 데여서 그런지 너무도 조심스럽다. 결과가 좋지 않을걸 알기에.
마음속에서는 두가지 상반된 감정이 충돌하고 있다. 대책없이 빠져 들 수 있을 만한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책없이 빠져드는 것 자체가 대책 없는 일이라는 것. 그리고 그 결과는 항상 거의 좋지 않다라는 것.
가끔은 이런 생각도 해본다. 나는 왜 내 옆에 누군가가 있기를 바라는 것일까? 듣자하니 뇌에도 사랑에 관한 영역을 관장 하는 곳이 따로 있다던데 그곳의 기능을 마비시켜 버리면 되는게 아닌가. 그러면 구질구질하게 이러고 있지 않아도 될텐데.
내가 바보같았던 건지 아님 내 어필이 부족했던 건지.
난 분명히 챙겨준다고 했는데 그 애가 둔감한건지 아니면
마음에 아예 없는건지.
자기가 했던 말을 잊어버렸던 걸까 혹은 마음에는 별로 없으니 그 순간을 넘어가기 위하여 그냥 뱉어버린 말일까. 이런일이 자꾸 벌어지면 난 흥미가 뚝뚝떨어지고 재미도 없어진다. 열정도 식어버리고. 그리고 더욱 이런 감정을 밝히는데 소극적이 되어 버린다. 아무 반응이 없으니깐.
지난주에 분명히 잘 챙겨 주었건만, 신경써서 화이트데이라고 얘슐리에서 파는 브라우니 케잌정도 사준 거 가지고는 어필이 전혀 안된건가? 훨씬 부족한건가. 아니면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까지 함께 챙겨주었으니 단순히 예의상 준거라고 생각한건가. 단순히 예의 상으로 주었다면 다 똑같은 것을 주었을테지 왜 혼자 브라우니를 받았을까.
알고도 모른척인가, 정말 둔감한건가. 아니면 아예 마음에 없는 것일까.
언제 부터 였을까. 문뜩 사랑의 향기에 눈을 떴을때, 난 늘 옆에 누군가가 있기를 바랬지만 그 자리는 언제나 빈자리였다.
어떤 사람은 이른나이에 요절도 했고 어떤 사람과는 타이밍이 맞지 않았고,
그것 때문에 방황하다가 한참 후에야 돌아왔다.
가장 최근이라고 할 수 있는 몇년전에 난 벌써 지금과 같은 일들을 예상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왠지 그때가 아니라면, 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내 머리속을 꽉 채우고 있었다. 그래서 그땐 더욱 매달렸었던 것 같다. 어차피 버스는 지나갔지만 놓치기 싫은 마음에.
오래전, 아주 오래전 부터, 언제 부턴지 모르겠지만 소원이 하나 있었다면, 누군가 한 사람을 정말 사랑해 보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 소원은 아직도 유효하다. 그러나 아직도 기회는 소원하기만 하다. 마치 버뮤다 삼각지대 한가운데에 떠있는 나침반처럼, 방향도 없이, 기약도 없이 이리 저리 떠돌기만 할뿐. 열정은 많다. 하지만 그 열정을 쏟을 대상은 어디에도 없다. 그런 사람이 있기나 한건지 난 정말 궁금하다. 이 충족되지 못한 열정은 때론, 생각에 잠기다보면 나에게 참을 수 없는 분노를 일으킨다.
주변을 보면, 하나 둘씩 커플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어쩌면 나보다도 못 만날 것 같던 애들도 잘만 만들더라. 가만히 생각해보면 분노는 더욱 증폭 된다.
"내가 걔네들보다 못한게 뭐야? 외모가 부족해? 옷을 못 입어? 난 뭐야? 능력이 없는거야? 아님 그냥 병신같은 거야?"
수컷이란 동물로써의 본능은 이런 생각에 기름만 붓고 마음은 더욱 조급하게 만들어 버린다.
내 주변 사람들, 타우에서든 한무모에서든 내가 가끔 이런 생각을 밝히면 주변 사람들은 보통 이렇게 말하곤 한다.
'넌 아직 어리니깐 괜찮아. 그 나이엔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으니깐."
그러면 난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곤 하지.
'에휴, 그말도 벌써 2년째랍니다. 누군 이러고 싶어서 이런답니까'
남들이 보기엔 나를 아마 초식남으로 볼지도 모른다. 나도 어느정도 동의는 한다만. 동의 정도가 아니라 맞는 말이지 않을까.
취미활동이라고, 혹은 좋은 곳이라고 판단 되는 곳이나 괜찮은 곳이라고 판단하여 여기저기 다니고 하긴 하지만 애는 영 혼자이니 말이다.
가끔 다른 사람들이 질문을 한다.
"애인 몇번 있어봤어요?" "사실 한번도 없었어요"
"정말요? 그렇게 보이진 않는데?", "그런 일이 좀 있었어요^^;"
초식남의 정의가 자기 취미생활이나 혼자 있는 시간에는 시간과 돈을 많이 투자하지만 이성에 대하여는 거의 투자 하지 않는, 그런 뜻이던데.
나도 대충 어느정도 정의에 포함 된다. 나를 위한 것에는 투자하지만 특히 "내 이성"에 대하여 투자하는 시간은 없다보니. 이런 것 말고도 내가 스스로를 초식남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에는 몇가지 더 있다.
일단 성격이 화끈하다거나 남성적이라는 점은 찾아 볼수가 없다. 대신 여러가지 따지고 재보고 이런 것을 좋아하지. 여기서 이렇게 일기나 쓰고 있다는 점이 그런점을 말해주지 않을까. 혼자있는 시간도 좋아하고.
혼자 있으면 정말 편하다. 굳이 남까지 신경 쓸 필요 없이 나만 신경쓰면 되니까. 그렇다고 이기적이라는 말은 아니다. 연애 하게 된다면 여러가지 신경 써야 할 점들이 한 둘이 아닐텐데, 그런 점들을 생각해보면 지금처럼 있는 것이 외롭기는 할지라도 훨씬 맘 편하고 좋을 것 같다.
더욱 자세한 것은 요 밑에 UGLY를 참조하길 바란다.
그리고 또 하나, 이성에게 접근을 잘 못하겠다. 친구로써의 접근은 편한데
이 사람을 이성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매우 불편하다. 내가 혹시라도 말 실수 한게 없는지, 내 행동에서 거슬릴 만한 점들은 없었는지 여러가지로 따져보면 머리만 아프다.
사실, 난 다른 사람이 먼저 내게 접근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야 내가 어느정도 편하지, 처음에 내게 별 관심도 없었던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드는 재주 같은것은 전혀 없어서. 오히려 고등학교때는 관심을 가져주던 사람이 1년에 한명씩은 있었는데 고딩 졸업후에는 한명도 없네.
대학교라는 곳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깐, 대학교 밖에서 볼 수 있는 커뮤니티에 나는 벌써 익숙해져 있다.
대학교 내에서는 보통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있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같은 학년이거나, 학번, 혹은 비슷한 수업을 듣는 사람들끼리 같이 다니며 어느정도 서로 안정된 관계들을 유지하지 않는가. 보던 사람이 갑자기 사정이 생겨 서로 못만나게 된다거나 하는 등의 외부 동아리에서나 볼 듯한 이런 상황들은 보통 못봤던것 같은데.
하지만 예를 들어, 토크하우스, SDA, 한무모, 기타 여러가지 외부 동아리라고 부를 수 있는 듯한 모임에 가보면, 각자 사정이 생겨서 못나가게 되고 하는 등의 변수는 언제든지 찾아 볼 수 있다. 차라리 한무모의 가족회원 들이나 타우 같은 곳은 그나마 안정적이지만은, 토크하우스, SDA등의 학원 같은 곳은 얼마나 구성원들을 한곳에 결집 시킬 수 있는 것이 힘든지...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학교를 다녀야 하므로 도중에 못나오는 경우가 허다하고, 직장인들은 직장이 있으니 갑자기 바쁜 일들이 생기는 경우도 많고.
그러다 보니 그냥 거리를 둔 친구로만 유지하는게 나한테는 훨씬 더 속 편하다. 어차피 얼마 안있어 각자 갈 길을 갈테니. 이것과 이성으로서 접근을 잘 못하겠다는 점이 함께 있으니 혼자인가부다.
마음놓고 대쉬하기가 싫다. 꺼려진다. 그리고 한 사람에게 대책없이 빠져드는 것도 한번 뜨겁게 데여서 그런지 너무도 조심스럽다. 결과가 좋지 않을걸 알기에.
마음속에서는 두가지 상반된 감정이 충돌하고 있다. 대책없이 빠져 들 수 있을 만한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책없이 빠져드는 것 자체가 대책 없는 일이라는 것. 그리고 그 결과는 항상 거의 좋지 않다라는 것.
가끔은 이런 생각도 해본다. 나는 왜 내 옆에 누군가가 있기를 바라는 것일까? 듣자하니 뇌에도 사랑에 관한 영역을 관장 하는 곳이 따로 있다던데 그곳의 기능을 마비시켜 버리면 되는게 아닌가. 그러면 구질구질하게 이러고 있지 않아도 될텐데.
이런게 그냥 다 한순간의 망상이길 바란다.
실망을 하긴 했지만 시간을 두고 더 지켜봐야 겠다. 처음이려니 하고.